춘천 휴젤 K-보톡스 업계 첫 프랑스 진출···유럽 시장 확대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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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휴젤 K-보톡스 업계 첫 프랑스 진출···유럽 시장 확대 포석

    • 입력 2022.02.06 00:01
    • 수정 2022.02.07 06:27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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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업계 최초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한다.

    MS투데이 취재와 휴젤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월 27일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회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휴젤. (사진=MS투데이 DB)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위치한 휴젤. (사진=MS투데이 DB)

    앞서 휴젤은 유럽 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본지 1월 27일자 보도)도 받았다. 이후 휴젤은 유럽 내 각국 의약품청에 판매 허가 신청을 받아야 하는 시점에서 프랑스의 포문을 열었다.

    통상적으로 HMA의 승인 권고 이후 국가별 승인까지 약 1~3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프랑스 국립의약품청의 허가 승인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프랑스 의약품청의 승인은 한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첫 유럽 진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프랑스는 유럽 현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중 하나다. 휴젤은 이번 승인이 성공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승인을 신호탄으로 올 1분기 내 레티보의 선적과 현지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유럽 11개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36개국 진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이 부재한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춰 경쟁력 있는 제품 가격을 책정하고, 학술 마케팅을 통해 현지 미용·성형 분야 의료진의 신뢰와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시장은 5000억원대 규모의 세계 보툴리눔 톡신 3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휴젤 주주들 사이에서도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 주주는 “한 번에 통과될 줄은 몰랐는데 그만큼 제품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휴젤 관계자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의 승인 절차 완료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유럽 현지 시장에서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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