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채점결과 발표…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수능 채점결과 발표…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역대급 난이도에 ‘불수능’ 평가나와
    국어 만점자 28명 불과, 역대 최저
    수학 1등급 컷 137점…지난해보다↑
    절대평가 영어 1등급 6.25%, 반토막

    • 입력 2021.12.09 15:40
    • 수정 2021.12.10 14:44
    • 기자명 배상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지역 수험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지역 수험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가운데 역대 최고급 난이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의 경우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으로 집계됐다. 어려웠다고 평가받는 2021학년도 수능(144점)보다 5점이 올랐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오르고 쉬울수록 내려간다. 

    국어 만점자는 2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1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국어 1등급 합격선은 131점으로 지난해 수능(131점)과 같았다. 

    수학은 표준점수가 높아졌지만, 만점자가 대거 나왔다.

    올해 수학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학 가형 137점, 수학 나형 137점보다 올랐다. 수학 만점자는 2702명으로 지난해 2398명(수학 가형·나형 합산)보다 많았다. 

    수학 1등급 커트 라인은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130점), 나형(131점)보다 높았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는 1등급 학생 비율이 6.2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12.66%)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2등급은 6만9051명에서 9만6441명으로, 3등급은 8만2701명에서 11만2119명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늘었다. 

    탐구영역 1등급 합격선은 사회탐구의 경우 63~66점, 과학탐구 63~68점, 직업탐구 66~70점으로 조사됐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사회‧문화’와 ‘윤리와 사상’이 각각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정치와 법’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가 77점으로 가장 높고, ‘물리학Ⅱ’가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절대평가가 도입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프랑스어Ⅰ, 일본어Ⅰ, 중국어Ⅰ의 1등급 비율이 각각 1.33%, 1.49%, 2.27%를 기록했다. 스페인어Ⅰ은 5.24%, 베트남어Ⅰ의 경우 5.90%가 1등급을 받았다. 독일어Ⅰ은 가장 높은 11.41%를 나타냈다. 

    이번 수능에는 변수가 있다.

    수능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정답 오류 논란으로 현재 소송 중이다. 생명과학Ⅱ 응시인원 6515명은 소송 결과에 따라 입시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춘천의 한 고등학교 김모 교사는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기는 하지만, 최저등급을 맞추려면 수능 점수도 중요하다”며 “학생들과 함께 대입을 위한 전략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8138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9445명이다.

    한편 수험생들은 10일 오전 9시부터 개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국어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그래픽=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어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그래픽=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학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그래픽=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학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그래픽=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그래픽=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 등급 구분 표준점수, 등급별 인원 및 비율. (그래픽=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