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춘천 골프장 다녀가, 추가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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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춘천 골프장 다녀가, 추가 감염 우려

    춘천 A골프장 이용자 86명 진단검사
    대규모 체육시설발 감염 확산 우려
    해당 골프장 방역 후 영업 재개 확인

    • 입력 2021.06.18 00:02
    • 수정 2021.06.20 00:11
    • 기자명 배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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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한 골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비상이 걸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춘천지역 한 골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비상이 걸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춘천지역 한 골프장을 방문해 시설을 이용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규모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비상이 걸렸다. 

    17일 MS투데이의 현장 취재와 춘천시보건소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 주말 춘천지역 A골프장을 다녀간 일행 4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보건소는 해당 골프장 이용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장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확진자와 동행한 3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확진자가 이용한 시설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동선이 겹치는 골프장 회원과 방문객 등 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해당 골프장은 내부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끝낸 뒤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번 상황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체육시설 특성상 이용자가 많고, 특정 공간의 경우 밀집 상황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횡성군 한 골프장에서 가족 5명과 종사자 4명 등 총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규모 체육시설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지난 4월의 경우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동료 3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춘천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골프장에서 라커룸과 샤워 시설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같은 시간 같은 시설을 이용한 방문객들을 중심으로 진단검사 대상 86명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장과 같은 대규모 체육시설은 자체적으로 하루 3회씩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이를 기록하는 일지를 남긴다”며 “보건소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골프장의 방역을 수시로 감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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