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춘천 경선은 지금 '역선택' 논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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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춘천 경선은 지금 '역선택' 논쟁 중

    • 입력 2020.03.20 00:00
    • 수정 2020.06.03 15:3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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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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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본선 주자를 가리는 당내 경선이 18~20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당 지지자들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와 싸우기 쉬운 후보를 선출하는 이른바 '역선택'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경선에 나선 정만호 예비후보는 "야당 측에서 본인보다 경쟁력이 약한 전성 후보를 경선에서 밀어주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을 지역구의 경우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당원이나 한기호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경선 여론조사를 받을 경우 전성 후보에 표를 던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본선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특정당 경선에는 상대당 후보의 지지자나 당원이 의도적으로 '약체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일종의 전략으로 통하고 있다. 일반국민 100% 비율로 치러지는 갑 선거구 경선 역시 이 같은 우려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민주당 경선 후보 측, 당내 지지자들의 우려에 미래통합당 측은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현역의원이자 미래통합당 도당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있는 김진태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역선택이라는 것은 경쟁력의 차이가 있을 때 유리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어느 후보든 본인과 한기호 예비후보와 체급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19일 미래통합당 관계자 역시 "민주당 춘천 갑,을 예비후보 모두 서로 누가 더 약체인지 구분할 수가 없는데 통합당 지지자들이 역선택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지역의 정만호 예비후보와 전성 예비후보 간 경선 결과는 19일 발표되며 갑 지역구 허영 예비후보와 육동한 예비후보 경선 결과는 20일 오후 8시 이후 나올 예정이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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