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취!'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원인과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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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엣취!'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원인과 예방법

    친절한 의사
    봄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알레르기’ 원인과 예방법

    • 입력 2024.03.28 00:06
    • 수정 2024.04.04 07:59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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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Q. 알레르기란?
    알레르기란 외부 물질에 대한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에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두드러기, 가려움증, 발진 등 피부 증상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피로감, 무력감, 두통, 어지러움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봄철 알레르기 질환이 많은 이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털, 진드기 등이 있는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봄철 제일 많은 원인 물질로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꼽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환경이 바뀌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야외활동은 늘어나고, 꽃가루에 봄철 찾아오는 미세먼지나 황사까지 겹쳐 알레르기가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Q. 없던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사 등의 이유로 환경이 변화하면 적응 능력이 떨어져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적응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면역력이 생기면 일정 기간이 지나 사라지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또 봄에 활동량이 많아지고 피로감이 커지면서 영양제를 4~5개 이상 섭취할 경우 겹치는 성분이 과대 복용으로 독성물질화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알레르기, 검사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알레르기는 어떤 물질에 접촉했을 때 바로 증상이 나타나거나 1~2시간 전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 알레르기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특별한 환경이 아닌데도 알레르기가 발생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유발 물질 항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피부에 여러 물질을 접촉시켜 반응을 보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액을 채취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항체를 확인하는 면역글로블린 검사입니다. 하지만 임상증상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아직 정확한 알레르기를 원인을 찾는 방법은 없어 심하지 않을 경우는 권유하지 않습니다. 

    Q. 알레르기 약 주의점은?
    알레르기 약은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외부 자극에 대해 인체가 빠르게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보통 섭취하는 약으로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장기간 복용 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제’도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분들이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약 대신 비강 내 분무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스프레이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장기간 사용 시에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알레르기 예방법은?
    봄철 알레르기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외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되도록 외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외출을 삼가길 권유합니다.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알레르기는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주로 생기기 때문에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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