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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는 아줌마예요”⋯정성스런 손글씨 안내문에 공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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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하는 아줌마예요”⋯정성스런 손글씨 안내문에 공감 터졌다

    • 입력 2024.02.22 17:42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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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가 공개한 한 건물 계단에 있는 손글씨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공개한 한 건물 계단에 있는 손글씨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밝힌 이가 건물에 붙인 손글씨 안내문이 작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소하는 아줌마예요’라는 게시글과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식당에서 식사 후 건물 계단에 있는 손글씨 안내문을 목격했다. 안내문은 식당이 있는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여성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 속 안내문에는 자신을 ‘청소하는 아줌마’라고 밝힌 B씨가 적은 작은 제안이 담겨 있었다.

    B씨는 “어느 곳을 가든 깨끗한 걸 좋아하시지요. 이렇게 해보세요”라며 “손에 있는 휴지, 음료병, 커피 종이컵 등을 계단에 버리지 말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다가 휴지통에 넣어보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기쁨과 즐거운 마음이 함께 생긴다”며 “매일매일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A씨는 “B씨가 이 글을 쓰기까지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렸던 많은 사례가 있었을 것으로 미뤄 짐작된다”며 “본업이 청소하는 일이지만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공중도덕이라는 걸 지키는 게 선진 시민의식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요즘 하도 기본적인 공중도덕과 상식이 없는 꼴을 많이 보다 보니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참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생각 없이 쓰레기를 버리진 않았었는지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필체부터 B씨는 깨끗하고 멋진 분일 듯” “너무 좋은 글이고 명필이다” 등 대체로 훈훈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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