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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용한 손흥민⋯“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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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포용한 손흥민⋯“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

    • 입력 2024.02.21 10:28
    • 수정 2024.02.23 00:11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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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 캡처)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손흥민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강인도 손흥민이 게시글을 올리기 1시간 전 자신의 SNS 계정에 손흥민과 축구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이강인 SNS 캡처)
    이강인도 손흥민이 게시글을 올리기 1시간 전 자신의 SNS 계정에 손흥민과 축구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이강인 SNS 캡처)

     

    이강인도 손흥민이 입장을 내기 직전 자신의 SNS에서 영국 런던을 찾아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밝히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건이 알려지고 일주만 만이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와 별도로 탁구를 쳤다.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던 손흥민이 제지했으나 이강인이 말을 듣지 않았고,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일로 대표팀 불화설이 확산됐고,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입방아에 올랐다.

    결국 이강인의 사과를 받은 손흥민은 함께 미소를 사진을 게재하며 “모든 선수가 대표팀 선배로서, 또 나는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좋은 사람과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강인은 또 다른 선배, 동료들에게도 하나하나 연락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을 용서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은 2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을 용서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은 ‘대표팀 내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대표팀 내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도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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