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진표 속속 완성되는데⋯춘천 갑·을 공천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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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대진표 속속 완성되는데⋯춘천 갑·을 공천은 언제?

    민주당, 20일쯤 춘천 후보 결정할듯
    “선거구 획정 여부도 고려해야”
    21대 총선서 동해·삼척 후보자 바뀐 전례도
    국힘, 선거구 획정 전까지 결정 보류⋯후보자들 분통

    • 입력 2024.02.20 00:07
    • 수정 2024.03.06 14:01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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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의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춘천 갑·을 선거구는 여전히 갈길이 멀어보인다. 특히 후보가 많이 나온 국민의힘은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후보를 정해야 하는 만큼 최종 결정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선거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20~21일 사이 4차 공천 심사 결과에서 춘천 갑·을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선거구 획정 전이지만, 민주당의 경우 예비후보자가 갑·을 각각 2명으로 많지 않아 단수 공천이 이뤄질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 민주당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춘천은 중앙당이 선거구 획정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 선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후보 선출 이후 선거구가 개편될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제21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동해·삼척 지역구 후보로 김명기 예비후보를 선출했지만, 이후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태백과 정선이 추가됐고 재경선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며 당초 2위였던 김동완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바뀌는 상황이 연출됐다.

    공천이 유력시 되는 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과거 동해·삼척 등의 사례가 있는 만큼 후보가 결정돼도 선거구 획정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며 “선거구 개편 시 선거 전략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어느 정도 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갑(6명)·을(4명)에서 총 10명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투는 국민의힘은 상황이 복잡하다.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지역구에 유리한 후보로 단수 공천을 할지, 아니면 경선으로 갈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춘천을의 경우 철원, 화천, 양구가 속초로 들어가고, 춘천이 단독 분구하느냐 여부를 놓고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춘천 갑·을 이미 지역구 예비후보들에 대한 공천 면접을 마쳤지만, 결과 공개를 미루고 있다. 발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안이 통과돼야 하는 터라 본회의가 열리는 이달 29일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당의 통보를 기다리는 예비후보들도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당장 선거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데 경선, 공천 여부라도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국힘 소속의 한 예비후보는 “경쟁자가 적으면 모를까 예비후보가 이렇게 많은데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으니 혼란스러울 따름”이라며 “이르면 23일 열리는 정개특위에서 선거구획정안이 통과돼야 더 늦지 않게 교통정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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