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서면대교 정부 승인 ‘유력’⋯올해 첫 삽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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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서면대교 정부 승인 ‘유력’⋯올해 첫 삽 뜰까

    이르면 내달 타당성재조사 결과 발표
    관계기관으로부터 긍정의 메시지 받아
    행안부 중투심도 병행⋯올해 착공 목표
    관광 효과·수도권 접근성 개선 기대감

    • 입력 2024.05.06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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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강북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건설의 첫 삽을 뜨기 위한 정부 심의 결과가 이르면 내달 발표될 전망이다. 사실상 정부 승인이 유력시되고 있어 춘천지역 교통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면대교 타당성 재조사를 포함한 2차 회의를 마쳤다. 이달 중 분과위원회에 이어 내달 예정인 재정평가위원회를 거치면 사실상 최종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게 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기재부로부터 서면대교 타당성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평가위원회 소집 일정만 잡히면 사업추진엔 무리가 없다는 게 도 설명이다. 실제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 이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도는 서면대교 조기 착공을 위해 또 하나의 관문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도 병행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투심사 컨설팅을 받았고, 행안부도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당성 재조사와 내달 말 예정인 중투심사를 통과하면 입찰 방법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착공한다는 목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춘천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춘천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착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서면대교는 1967년 의암댐 건설로 단절된 서면 지역과 춘천 도심 생활권을 연결하는 숙원사업이다. 2017년 춘천대교가 생기면서 도심에서 중도까지는 연결됐지만, 반대편인 중도와 서면 사이에는 다리가 없는 상황이다. 서면대교 길이는 1250m, 총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 심의를 통과하면 이중 600억원은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는 도비 300억원, 시비 300억원으로 분담해 투입된다.

    다리가 놓이면 현재 서면 행정복합타운에서 춘천시청까지 차량으로 17분(약 10㎞)인 이동시간이 7분대(3.9㎞)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로망 확충에 따라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제2경춘국도가 개통될 경우 극심한 정체(추산 일일 교통량 2만7574대)가 우려되지만, 서면대교가 놓이면 교통량이 분산돼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정부 심의 시기가 조금 늦어졌지만, 서면대교의 경제적인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돼 사업추진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하기 위해 우선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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