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은) 전남 무인 신축아파트, 외벽·골조 휘어져 "역대급 하자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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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국은) 전남 무인 신축아파트, 외벽·골조 휘어져 "역대급 하자 아파트"

    ▶김포서 신석기 집터 발굴 잇따라…국내 최대 유적지 될까
    ▶천안서 도로변 주차 SUV에 화재…소방 "방화 의심"
    ▶전남 무안 오룡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민원 쏟아져
    ▶진주서 '교량 이름 판' 수십개 도난…구릿값 급등 영향 추정
    ▶'400억 상당 필로폰 수하물로 밀반입' 외국인 2명 징역 10년

    • 입력 2024.05.08 12:00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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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리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 사진=연합뉴스
    신안리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 사진=연합뉴스

    [경기권]
    ▶김포서 신석기 집터 발굴 잇따라…국내 최대 유적지 될까

    경기 김포 신안리에서 신석기시대 집터 유적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이 일대가 국내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가 될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부터 최근까지 대곶면 신안리에서 진행된 4차 유적 발굴 조사에서 신석기시대 집터 7기가 추가로 발굴됐다. 앞서 2019∼2022년 1∼3차 조사에서 발굴된 35기를 포함하면 신안리 일대 5천240㎡에서 발굴된 신석기 집터 유적은 모두 42기다.

    김포시는 2014년 신안리 유적지 인근에 있는 사적 덕포진의 지표 조사를 하다가 신석기 토기를 발견한 이후 표본·발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포시는 집터 유적이 계속해 발굴되고 있어 향후 추가 조사가 진행되면 신안리 일대가 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포시와 경강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신석기 집터 발굴 사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66기다. 고고학계는 특히 신안리 일대에 옛 모습을 온전하게 간직한 집터 흔적이 많은 데다 유적 밀집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추가 발굴 조사 결과에 따라 신석기시대 특정 시기에 조성된 한 마을의 전체 범위와 함께 마을 단위 생활상도 함께 확인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했다. 신안리 일대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갈돌·갈판 등 신석기시대 유물 458점도 발굴됐으며 상당수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 도로변 주차된 차량서 화재.
    천안 도로변 주차된 차량서 화재.

    [충청권]
    ▶천안서 도로변 주차 SUV에 화재…소방 "방화 의심"

    8일 오전 3시 5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 한 도로변에 주차된 고급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충남 119 대원들이 1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억5천만원 상당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차량이 불타면서 발생한 폭발음이 주변 아파트까지 들렸다. 소방당국은 첫 불길이 올라 올 때 측면에서 화염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충남소방본부 측은 "화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차량 옆 건물 쪽 방향에서 화염이 떨어진 게 확인됐다"며 "방화 의심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외벽이 휘어져 있는 모습.(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외벽이 휘어져 있는 모습.(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연합뉴스

    [전라권]
    ▶전남 무안 오룡지구 신축 아파트, 하자 민원 쏟아져
     
    전남 무안군 오룡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해당 신축 아파트단지는 800여 세대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사전 점검에서 수많은 하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7일 무안군과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 사전 점검에서 건물 외벽과 내부 바닥, 벽면이 기울고 콘크리트 골조가 휘어지는 등의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건물 창문은 바닥과 틈새가 벌어져 있고 엘리베이터와 계단도 눈에 띄는 하자가 발견되는 등 1세대당 하자가 평균 150건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온다.

    입주예정자 김모씨는 "분양 후 꼬박 2년을 기다려 드디어 입주를 앞뒀는데 사전점검을 다녀온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역대급 하자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무안군 홈페이지 120여개의 민원글을 남기며 '준공허가를 절대 해주지 말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민원이 빗발치자 무안군은 오는 9일 '전남도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하자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재 파악할 방침이다. 품질점검단에는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참여하며 입주예정자도 참관한다. 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 등 관련 절차를 요구할 계획이다. 아직 준공 승인 허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협할 정도의 중대 하자가 발견되면 준공 승인도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간업체에서 진행한 하자 점검에서 심각한 하자들도 발견된 만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파트 품질점검단을 통해 마지막 하자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 진주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남 진주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상권]
    ▶진주서 '교량 이름 판' 수십개 도난…구릿값 급등 영향 추정

    경남 진주지역에서 황동 소재로 제작된 교명판(교량 이름이 새겨진 판)이나 공사 내용을 알리는 안내판이 잇따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진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수십건의 교명·안내판이 분실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진주시 사봉면 부계리 한 다리 등 차량 이동이 거의 없고, 인적이 드문 곳을 중심으로 이런 도난이 잇따랐다고 진주시는 전했다. 경찰은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구리와 아연이 섞인 황동으로 제작한 교명판과 안내판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도난사건 범인이 동일 인물로 보고, 고물상과 황동 전문 취급 업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400억원 상당 필로폰. 사진=연합뉴스
    400억원 상당 필로폰. 사진=연합뉴스

    [제주권]
    ▶'400억 상당 필로폰 수하물로 밀반입' 외국인 2명 징역 10년

    4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제주국제공항으로 들여온 외국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말레이시아 국적 A(36)씨와 B(41)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들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7일 항공편으로 제주에 들어오면서 필로폰 12㎏를 몰래 반입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이들은 필로폰을 1㎏씩 진공 포장한 뒤 비닐로 된 차(茶) 포장지에 숨겨 위탁 수하물 가방에 넣어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된 필로폰은 시가 400억원 상당으로, 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제주공항을 통해 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 중 최대 규모다. 피고인들은 들여온 물건이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를 종합하면 필로폰 반입 고의가 인정되며 범행 내용과 규모,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 등을 종합할 때 원심의 형은 적절하다"고 밝혔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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