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추석’ 현실화...춘천지역 호텔·렌터카 예약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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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추석’ 현실화...춘천지역 호텔·렌터카 예약 ‘뚝’
  • 석민정 기자
  • 승인 2020.09.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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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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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청춘열차가 춘천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ITX-청춘열차가 춘천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그야말로 전멸입니다. 예약 문의조차 없다보니 추석 특수는 물론 단풍특수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성묘객들이 고향대신 '언택트 여행'을 할 수 있는 동해안으로 몰리는 것과 달리 춘천 여행업계는 '언택트' 현실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석 고향 방문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이 동해안 호텔과 리조트 등으로 몰리면서 풀부킹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예약사이트를 통해 양양 쏠비치 호텔 예약 상태를 살펴본 결과, 추석 연휴기간 예약가능한 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춘천 관광업계는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춘천 '더 베네치아 스위트 호텔'의 경우 올해 추석 연휴기간 예약률은 20%로 작년 추석 연휴기간 50% 웃돌았던 예약률 대비 크게 떨어졌다. 게다가 평일 예약률도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춘천관광호텔' 역시 추석 연휴기간 30~40%예약이 이뤄지던 예년과 달리 예약률 0%를 기록하면서 춘천을 찾는 관광객 감소세가 여실히 드러났다.

춘천지역 호텔 관계자는 "추석이 2주 남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앞으로 예약률이 더 오를 것 같지도 않다"라며 "다가올 가을철 단풍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렌터카 업체 사정도 마찬가지다. 36년째 춘천을 기반으로 강원도 전역에서 영업을 하고있는 ‘대한렌트카’의 올해 추석 예약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대한렌트카 관계자는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이번과 같은 불경기는 처음 겪다보니 직원들도 고용하지 못하고 가족들과 겨우 운영 중”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특정 다수가 탑승하는 차량 특성상 세차도 3배 이상 진행하고 있다보니 세차비 건지기도 힘들다. 이 상태로 얼마 더 지나간다면 버티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추석 연휴 이동제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추가확산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동제한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1.3%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해 파급효과가 커서 이동제한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8.9%로 집계됐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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