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멕시코 유세장 붕괴 9명 사망·12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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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멕시코 유세장 붕괴 9명 사망·121명 부상

    • 입력 2024.05.24 08:35
    • 수정 2024.05.24 08:38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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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붕괴한 식당 건물.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마요르카섬의 붕괴한 식당 건물.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관광지 마요르카섬 번화가 2층 식당 붕괴…최소 4명 사망

    지중해의 유명 관광지인 스페인 마요르카 섬 번화가 해변에서 2층 식당 건물이 무너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 섬의 항구도시 팔마데마요르카 남부 플라야데팔마 지역에서 2층 건물이 붕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붕괴한 건물의 이름이 메두사 비치 클럽이며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아직도 여럿이 건물 내에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이곳에는 관광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이 모여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발레아레스 제도 지역 공영방송 IB3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던 테라스가 무너져 아래층을 덮쳤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관련 당국은 건물이 붕괴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바다와 해안으로 유명한 마요르카 섬은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끼고 있는 카탈루냐 다음으로 인기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작년의 경우 모두 1천4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된 바 있다고 AFP는 전했다.

     

     

    멕시코 유세장 붕괴 현장.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유세장 붕괴 현장.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유세장 붕괴 9명 사망·121명 부상…"모든 치료비 지원“

    멕시코 북부에서 발생한 유세장 붕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비와 치료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사무엘 가르시아(36) 누에보레온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간) "유족과 부상자, 그 가족은 단 1페소도 쓰지 않게 할 것"이라며 "장례비와 수술비, 재활치료비, 휠체어나 지팡이 구입비 등을 위한 재원을 편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계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족이 비극을 극복하고 부상자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최소한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지원도 약속했다.
    부모를 잃은 미성년자에게는 장학금 지급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주 정부는 덧붙였다.
    앞서 전날 저녁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시(市)에서는 시민운동당 유세 진행 도중 조명등을 설치한 대형 임시 무대 시설이 갑작스러운 돌풍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21명이 다쳤다. 당국은 전날보다 부상자 숫자가 다소 늘어났고, 일부 중상자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무대 위에 있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을 가까스로 피한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38) 시민운동당 대선 후보 역시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운동당은 남은 유세 기간 대규모 정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역시 시민운동당 소속으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다 뜻을 접었던 가르시아 주지사는 "어떤 경로로도 돌풍이나 강풍에 대한 예보가 나오진 않았기 때문에, 누구도 (강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붕괴가) 너무 빨리 일어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랐다"고 덧붙였다.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 시장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1만명 규모 정치 행사였던 만큼 행사장 관리는 평소보다 더 철저히 진행했다"며 "무대 시설 역시 모든 프로토콜에 따라 설치됐고, 정상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인 밀레니오는 보도했다.

     

     

    졸업식장서 퇴장하는 하버드대 졸업생들. 사진=연합뉴스
    졸업식장서 퇴장하는 하버드대 졸업생들. 사진=연합뉴스

    ▶하버드대 졸업생 수백명 졸업식장서 집단퇴장…"가자전쟁 반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졸업생 수백 명이 가자지구 전쟁 반대를 외치며 항의의 표시로 집단 퇴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캠퍼스에서는 졸업생과 가족 등 9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 행사가 열렸다.
    졸업 행사 도중 학사복 위에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체크무니 천(카피예)을 두른 학생들이 '전쟁 반대', '팔레스타인 해방' 등 구호를 외치며 줄이어 행사장에서 퇴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특히 대학 당국이 캠퍼스 내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에 참여했던 학생 13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항의했다.
    항의에 참여한 학생 측 대변인은 "학부생 13명이 오늘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캠퍼스 내 표현의 자유 및 시민 불복종 권리에 대한 대학 측의 편협한 태도에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측은 학생 13명이 텐트 농성 당시 학칙을 위반한 점이 드러난 점을 고려해 학위를 수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버드대는 성명에서 "하버드대 학생 핸드북에 명시된 조항에는 모범적(good standing)이지 않은 학생은 학위를 받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하버드대에선 가자전쟁 반대 텐트 농성 시위가 이어졌지만 졸업식을 앞두고 대학 당국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이후 학생들이 텐트를 자진 철거한 바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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