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수년째 흉물로 방치된 두산연수원이 다시 개발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17일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천동 두산연수원 개발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공사가 중단된지 7년 만이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청에서 삼천동 두산연수원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실행계획 및 공사재개 방안을 시에 보고했다. 두산 측은 조속한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도 수준 높은 숙박시설과 컨벤션시설 등을 건립해줄 것을 요청하고, 공사가 중단 재발 방지도 당부했다.
두산연수원 건립은 당초 삼천동 792번지 일원 약 4만6000㎡부지에 연수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된 상태다.
두산 측은 연수원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해당 건물을 숙박시설로 개발하는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숙박시설은 호텔 208실, 콘도 285실 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며, 사업비는 약 67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24년 9월까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후 2025년 1분기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달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진도보고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계획된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