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10일 본투표 시작과 함께 ‘방송 3사(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의 정확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에 출구조사를 의뢰했다. 총 사업비는 72억8000만원이 들어간다.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 선거구당 8개 내외 투표소를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원이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에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투표자 5명이 나올 때마다 1번 결과를 물어보는 체계표본추출법을 이용해 투표소당 1000~3000명을 대상으로 표본을 확보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가 끝나는 오후 6시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
변수는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사전투표는 본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출구조사가 금지돼 있다. 이에 일각에선 본투표 날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만 반영되면 출구조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전체 유권자 4428만여명 가운데 1384만9043명(31.28%)이 사전투표를 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은 이와 관련해 “사전투표자와 본투표자의 선거 결과가 좀 다르다는 건 이전 선거에서 확인된 바 있다”며 “그래서 사전투표자도 저희가 전화 조사를 통해 투표 결과를 확인한다. 이걸 본투표자 출구조사와 합쳐서 최종 예측치를 산출한다”고 답했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잘해서된거 결코아니다
정권심판하려고 뽑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