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국방 전문가’ 한기호, 춘천을 4선 고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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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인] ‘국방 전문가’ 한기호, 춘천을 4선 고지 점령

    전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누르고 당선 확정
    민간군사기업법 제정·교통망 확충 등 공약

    • 입력 2024.04.11 07:00
    • 수정 2024.04.16 00:04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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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을)에서 한기호 후보가 당선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을)에서 한기호 후보가 당선됐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한기호(71) 후보(당선인)가 승리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한 당선인은 11일 오전 2시 25분 기준 춘천을 개표가 89.95% 진행된 가운데 3만9444만표(53.82%)를 얻어 3만502표(41.62%)를 받은 전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3선 중진의 경험과 연륜, 인맥을 동원해 지역 현안을 풀어낼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워 넓은 지역구 민심을 확장해 왔다. 춘천을 선거구는 보수 표심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원 출신인 한 당선인은 3성 장성 출신으로 21대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지내면서 접경지역에서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안함 생존장병 지원 특별법’ ‘병역의무이행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 ‘군인급식기본법’ ‘군인 재해보상법’ 등 군 복무를 이행한 청년들과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썼다.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을) 한기호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제22대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춘천을) 한기호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입지가 탄탄했지만, 4선 고지로 오르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게 주는 감산 페널티를 받은 데다 같은 당 후보와 경선까지 치러야 했다. 결국 본선행 티켓을 따낸 한 의원은 전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호범 무소속 후보와 붙은 최종 결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대표 공약은 △서울 지방 상생형 골드시티 유치 △민간군사기업법 제정 △강원특화형 방산혁신 클러스터 △춘천 강북지역 교육·문화 복합타운 및 국제학교 설립 △접경지역 경제특구 △미활용 군용지 국가사업 및 테마산업 유치 등이다.

    한 당선인은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SOC 사업이 오랫동안 방치된 상황이었던 만큼 이를 해결할 것”이라며 “접경지역으로 많은 규제도 있는데, 관련 기관들과 협조하고 규제 개혁을 해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당선인은 육사 31기로 임관해 2사단장, 육본정보작전부장, 5군단장,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한 후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다. 18대 총선 재·보궐선거에서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19대와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민의힘 국가안보위원장, 국가문란 TF 위원장, 북핵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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