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춘천갑(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 유권자들의 현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 춘천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총선 결과 기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4%로 오차범위(±4.4%p) 안에서 경합 양상을 보였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 46%, 여성 47%가 야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당 후보의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남성과 여성 각각 45%, 43%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58%)와 30대(61%), 40대(72%), 50대(55%)는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 후보의 당선을 선호한 반면, 60대(72%)와 70세 이상(78%)은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춘천갑 선거구를 3개 지역으로 나눠 물어본 결과 읍면·강남동(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유권자 51%가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중부동지역(교동, 근화동, 소양동, 약사명동, 조운동, 후평1·2·3동)은 47%가 여당 후보, 46%는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남부동지역(석사동, 퇴계동, 효자1·2·3동)은 45%가 야당 후보를, 44%가 여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각각 1%p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63%)와 학생(59%)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자영업(57%), 기능노무·서비스(56%), 가정주부(54%), 무직·은퇴·기타(53%)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1%, 조국혁신당 91%, 무당층 41%가 오차범위 밖에서 야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했고, 국민의힘 87%는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 후보의 당선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정치 성항별로는 보수층과 무당층 각각 77%, 49%가 여당을, 진보층과 중도층은 각각 86%, 55%가 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지지한다고 답했다.
적극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 47%는 야당을, 46%는 여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50%가 야당을 지지하면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28%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9%(3162명 중 504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