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강원 농어촌유학 참여 학생이 140명으로 지난해(33명) 대비 4배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농어촌유학은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학부모가 자연과 생태교육환경에 특화된 강원지역의 교육과정을 찾아 유학·정착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 2학기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참여자 140명 가운데 113명은 신규로, 27명은 지난해 유학 생활에 만족해 연장 신청했다. 지역별로 서울 87명, 경기 3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농어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운영학교에 학교별 특색프로그램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하고 연구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어촌유학 운영학교도 지난해 4개 시·군 6개교에서 올해 8개 시·군 15개교로 늘렸다.
운영 시·군과 학교는 춘천(송화초) 원주(귀래중) 삼척(오저초) 홍천(삼생초, 원당초, 모곡초,) 양양(한남초) 영월(녹전초, 옥동초, 마차초, 무릉초, 녹전중) 정선(화동초) 인제(용대초, 귀둔초) 등 초등학교 13교, 중학교 2교다.
앞서 도교육청과 춘천시는 3일 ‘춘천별빛농촌유학센터 입소식’을 열고 춘천 송화초등학교로 유학 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교육 과정 운영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유학생들은 농어촌유학을 통해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교육적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누릴 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거주 시설을 개선하고 누구나 오고 싶은 강원 농어촌유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