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3월 3일까지만 본다⋯4월 초 중국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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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바오, 3월 3일까지만 본다⋯4월 초 중국 반환

    • 입력 2024.02.19 17:00
    • 수정 2024.02.19 17:19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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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삼성물산)
    4월 초 중국으로 반환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삼성물산)

     

    에버랜드는 4월 중국 반환을 앞둔 푸바오를 내달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4일부터 푸바오는 비공개 상태로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적응 훈련 등 검역 준비를 하게 된다.

    또 현재 쌍둥이 판다와 교차 방사를 위해 오후 시간에만 방사하던 푸바오를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판다월드 운영시간 내내 방사할 계획이다. 마지막 공개 날인 3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검토하고 있다.

    4월 초 중국 쓰촨성 청두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이날 “현재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중 양국 검역당국 간에 사전 검역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푸바오가 중국에 들어오려면 수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지금은 중국 수입 규정에 따라 수입증명서 서식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후 역학조사와 임상 정밀검사를 거쳐 청두행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며 “최종 도착지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라고 전했다. 중국에 도착한 푸바오는 현지 음식과 사육장 등 환경 적응 훈련을 하고, 한 달가량 뒤 공개될 것으로 이 소식통은 내다봤다.

    에버랜드는 한국을 떠나는 푸바오와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푸바오를 돌본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과 해먹, 벤치를 만들어 선물했다.

    또 오는 에버렌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응원메세지를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는 댓글 작성자 중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푸바오 굿즈를 선물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 그리고 고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바오는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옮겨진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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