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기간 이웃 아이가 잃어버린 세뱃돈 70만원을 찾아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잃어버린 세뱃돈 찾아줬습니다’라는 게시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세뱃돈을 찾아줬다는 작성자 A씨는 “점심 메뉴 포장 주문한 것 찾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지나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봉투를 발견했다”며 “CCTV(폐쇄회로)도 없는 쪽에 떨어져 있어 주인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봉투 속에는 현금 70만원과 함께 통장이 들어있어 A씨는 돈 봉투를 잃어버린 주인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A씨는 “통장의 이름을 보니 아이 이름이었고, 우연인지 평소 알고 지내던 (아파트)라인 이웃분이랑 성이 같더라”라며 “바로 이웃에게 전화해 아이 이름을 확인했더니 맞아서 주인에게 잘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의)아이들과 같이 돈을 찾아주게 됐는데 오늘 착한 일 했다고 많이 칭찬해 줬다”며 “새해에 좋은 일 했으니 로또 기운이라도 받았으면 한다”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A씨의 선행을 칭찬하며 “이게 한국인이다” “나도 이번 주 로또 샀지만 작성자가 먼저 당첨되길 바란다” “나 같으면 그냥 가졌을 것 같은데 진짜 좋으신 분이다. 새해 복 많이 받길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