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현상이 심화되면서, 2029년에는 강원지역 전체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발표한 ‘초·중·고 학생 수 추계(2024~2029년)’에 따르면, 2024년 513만1218명인 전국 초·중·고 학생 수가 점차 줄어 2026년에는 483만3026명으로 감소해 500만명 선이 붕괴되고, 2029년 427만5022명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역의 경우 2024년 초·중·고 전체 학생 수가 14만431명이지만 5년 뒤인 2029년엔 11만7716명으로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 감소가 가팔라지면서 2029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1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의 경우도 2024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수가 9475명이지만 5년 뒤인 2029년엔 6840명으로 감소하고, 전체 초등학생 수도 6만6266명에서 4만9559명이 돼 5만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내 중학생 수는 올해 3만7135명에서 2029년 3만2642명으로, 고등학생 수는 3만7030명에서 3만5515명으로 각각 12%, 4%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한 유·초·중등교육 정책의 방향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