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춘천을(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구 주민 중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비율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에 걸쳐 춘천을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선거 결과 기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0%였다. 조사 결과의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p)) 내에 있었다.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성별 선호도를 보면 남성은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51%)는 의견이 야당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38%) 비율보다 13%p 높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반면 여성은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45%)는 답변과 야당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43%)이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세대 간 의견 차이가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50대(49%)와 60대(57%), 70세 이상(64%)은 여당의 승리를 지지했다. 반면, 18~29세(45%), 30대(53%), 40대(64%)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춘천을(춘천·철원·화천·양구) 지역구를 춘천시와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춘천시(동면·북산면·사북면·서면·신북읍·신사우동)는 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48%)이 여당 지지(4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반면 철원군(53%), 화천군(58%)은 여당 승리를 희망하는 응답이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양구군은 여당 승리(49%)와 야당 승리(41%) 답변이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직업별 조사에서는 농·임·어업(53%), 자영업(55%), 가정주부(55%), 무직·은퇴·기타(65%)는 여당 후보를 지지해 현 정부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답했다. 그 외 기능노무·서비스(50%), 사무·관리(63%), 학생(52%)은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6%가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1%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를 선택했다. 정의당(녹색정의당)(69%)과 그 외 정당(76%) 지지자도 야당에 힘을 보탰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73%가 여당 후보를 지지했지만,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77%는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47%는 야당 후보를 43%는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의 88%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의 69%는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중 51%는 여당을 25%는 야당을 지지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5~26일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1%(4995명 중 502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