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이 병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역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초 소아청소년과 교수 11명 중 4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의 배경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이 채워지지 않아 이로 인한 업무 부담 증가가 지목된다.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기피 현상은 최근 심각성이 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하다보니 처우가 좋은 곳으로 옮기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공백 우려 목소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직 의사를 밝힌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할 경우를 대비해 소아청소년과 교수 채용 공고를 올리는 등 의료 현장에 차질과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