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보고회에 한동훈, 홍익표 응원⋯′춘천갑′ 현역의원, 총선 출마 시동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의정보고회에 한동훈, 홍익표 응원⋯′춘천갑′ 현역의원, 총선 출마 시동

    허영·노용호 의원, 6일 의정보고회 개최
    의정활동 및 지역 현안 성과 보고
    4월 총선 ′춘천갑′ 경쟁 벌일 두 현역
    지역 정계 ″총선 전쟁 시작″ 해석도

    • 입력 2024.01.09 00:07
    • 수정 2024.03.06 14:11
    • 기자명 최민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10 총선을 90여일 앞둔 지난 주말 춘천 지역에 기반을 둔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보고회가 잇따라 열렸다. 의정보고회에서의 출마 선언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지만, 의원들은 각각 그동안 성과를 자랑하면서 사실상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은 6일 강원대 실사구시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허 의원은 “춘천 대표 일꾼으로서의 지난 4년을 돌아본다”며 “춘천의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먼저 “춘천호수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호수국가정원 조성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호수지방정원은 297억원을 투입해 춘천 상중도 일대에 호수를 테마로 한 정원을 가꾸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허 의원은 △지역 목재를 활용한 문화공연장 조성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 △목재 친화도시 조성 △서면대교와 소양8교 건설 △GTX-B 춘천 연장과 춘천역 역세권 개발 사업 추진 활동 등 90건에 달하는 입법 활동을 벌였다며 성과를 소개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이 6일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허영 의원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갑)이 6일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허영 의원실)

     

    같은 날 춘천 베어스호텔에서는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의 의정보고회가 개최됐다. 노 의원은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사업, 소양8교 건설사업, 세계태권도연맹본부 건립, 백령아트센터 리모델링, 연구개발특구 모델 타당성 용역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했다.

    또 글로벌혁신특구와 글로컬 대학 선정,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본부 춘천지사 유치 등 그간의 의정활동과 당협위원장 활동도 소개했다.

    노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의 결과는 춘천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믿음을 전할 수 있게 마음의 거리를 좁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이 6일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사진=노용호 의원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비례·춘천갑당협위원장)이 6일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사진=노용호 의원실)

     

    같은 날 의정보고회를 개최한 두 의원은 오는 4·10 총선에서 춘천갑 자리를 놓고 경쟁을 앞둔 여야 예비 후보들이다. 이 때문에 각 행사마다 수백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가 하면, 각 당의 대표 인사들이 축사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

    실제 허 의원에게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노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이상 국민의힘) 등이 영상 축사를 보냈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의정보고회를 통해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하겠다’ 등의 발언을 많이 강조했다”며 “현역의원이라 아직 차기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에서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