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수능부터 ‘사탐·과탐’ 없어진다⋯내신도 5등급제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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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수능부터 ‘사탐·과탐’ 없어진다⋯내신도 5등급제로 변경

    • 입력 2023.12.28 13:01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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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지난 8일, 한 학생이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일인 지난 8일, 한 학생이 자신의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영역에서 모두 같은 과목 시험을 치르게 된다. 현재는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과목’으로, 탐구영역도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해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사회·과학에 모두 응시해야 하며, 사회·과학탐구영역 출제범위는 현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서 출제된다.

    교육부는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점수 유불리’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을 통해 사회·과학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찬반이 팽팽했던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수능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이 가중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밖의 다른 수능영역, 평가·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고교 내신도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 과목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은 함께 기재하지만, 대입에서 상대평가 성적이 활용돼 사실상 상대평가다.

    이에 따라 현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상위 10%는 1등급, 그 밑으로 24%는 2등급, 그 밑으로 32%는 3등급을 받게 된다.

    기존 9등급제 상대평가 체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그 밑으로 7%가 2등급을 받아 학생 수는 감소하는데 과도한 경쟁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다만, 교육부는 고등학교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와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은 절대평가만 실시하고, 학생들이 이들 과목에만 쏠리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 대신 사고력·문제해결력 등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논·서술형 내신 평가’도 늘리기로 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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