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은 커녕 물에 잠긴 축제장⋯2024 인제빙어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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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은 커녕 물에 잠긴 축제장⋯2024 인제빙어축제 취소

    • 입력 2023.12.28 10:52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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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군은 늘어난 강수량으로 축제장소의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2024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 인제빙어축제. (사진=인제군)
    인제군은 늘어난 강수량으로 축제장소의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2024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 인제빙어축제. (사진=인제군)

     

    2024 인제빙어축제가 빙어호의 물이 얼지 않아 취소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에 따르면 인제군 문화재단은 내년 1월 19∼28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 일원에서 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높아진 소양강댐 수위로 행사장 조성과 결빙에 어려움이 생겨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

    원활한 빙어 축제 개최를 위해서는 소양강댐 수위가 182∼183m로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이 예년보다 약 3배나 증가해 소양강댐 수위도 지난해보다 약 3m 이상 높아졌고, 행사장으로 써야 할 공간이 아직 물에 잠겨 있다.

    인제군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 한강유역본부,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계 기관과 댐 수위 조절을 위해 애를 썼으나 빙어호 수위 조절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군 문화재단은 빙어축제 대신 내년 빙어호에서 캠핑과 물을 주제로 한 여름 축제를 열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캠핑과 물놀이 시설, 공연·문화예술행사, 야간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을 갖춘 여름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빙어호를 활용한 사계절 관광 활성화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 인제군에서는 2027년까지 총 400억원을 들여 빙어호를 사계절 복합관광지로 조성하는 테마형 소양호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기상 여건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제 빙어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대안 축제와 빙어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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