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강원지역의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강원 지역 학생들의 성적은 올해도 하위권에 그쳤다.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국어의 경우 강원은 평균 93점(전국 평균 97점)으로 17개 시·도 중 16위였다. 경남(92.5점)에 이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1위인 서울(101.5점)과 8점 이상 차이 났다.
수학은 92.2점을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97)보다 4.8점 낮았고, 서울(101.7)보다 9.5점 낮았다.
절대평가로 진행된 영어는 시도별 1등급 비율로 살펴봤을 때, 14위(3.8%)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6.1%), 서울(10.1%)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강원 학생들은 국어·수학 과목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표준점수 기준)는 2018~2021학년도까지 17위로 집계되며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에는 16위였다. 수학은 2018학년도 14위에 이어 2019·2020학년도에는 16위에 머물렀다. 통합형 수능 첫해였던 2022학년도에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그나마 성적이 괜찮은 편인 영어도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한 이후 최고순위는 14위에 불과하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