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는 내달 4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연다. ‘시민소통전-춘천행’을 주제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춘천’을 전면에 내세웠다. ‘춘천행’이라는 의미에는 춘천을 오고 간다는 것뿐 아니라 춘천을 연고로 한 삶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회상을 담겠다는 의지를 담겼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34명과 초대작가 등이 참여해 모두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입구부터 내부까지 춘천행 열차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전시장을 들어서면서부터 기차로 그림여행을 떠나는 듯한 인상을 전한다. 기차 티켓을 본따 만든 초대권과 리플릿이 제공된다.
전시장 중앙에는 용산부터 춘천까지 향하는 열차 운전석에서 촬영한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 앞에는 의자가 놓여있고 이를 중심으로 양쪽에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다. 작품들은 퇴계동, 후평동, 서면 등 익숙한 춘천 지명에 따라 이정표처럼 분류됐는데 각 작가들이 실제 거주하고 활동하는 지역에 따라 나눈 것이다. 기차역에 내려 여행하는 기분처럼 작가의 동네에서 작품을 구경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밖 거리를 향해 있는 윈도우 갤러리에는 지역 외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춘천지부 회원 뿐 아니라 김대영·김현정·박선옥·장익자·최찬희·다나카 카즈코 등 초대작가들도 참여했다. 서울·충북·홍천·화천 등 다른 지역 작가의 작품은 외부에 걸어 분리하면서 차이를 뒀다.
전시장에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원하는 창작물을 완성해 ‘춘천을 그리다’에 걸면 된다.
박명옥 춘천민미협회장은 “춘천에서 행해지는 모든 삶의 행동과 일상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역에 닿거나 떠나는 모든 일상이 아름답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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