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생계를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워킹맘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기준 강원지역 기혼여성은 21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미취업 여성은 6만3000명, 경력단절여성은 3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기혼여성 중 미취업과 경력단절을 제외한 취업자는 12만2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강원지역 기혼여성 21만9000명 중 미취업이 6만7000명, 경력단절이 3만3000명으로 취업자가 11만9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혼여성이면서 취업한 사람이 1년 새 3000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 성장한 자녀를 둔 50~54세 연령대의 취업자가 전국적으로 1만1000명 증가했다.
게다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강원지역 기혼여성 취업자는 올해 8만명으로 지난해 7만9000명 대비 1000명이 늘었다. 다만, 워킹맘의 취업은 고용의 질과는 거리가 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군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8.2%), 교육서비스업(16.1%), 도소매업(12.9%), 숙박‧음식점업(7.4%) 등으로 평균 임금이 낮은 분야에 속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