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출액 감소, 의료기기↑ 전선↓⋯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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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수출액 감소, 의료기기↑ 전선↓⋯무역수지 3개월 연속 적자

    • 입력 2023.11.22 11:27
    • 수정 2023.11.22 13:29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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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등 효자 품목의 성장세에도 지난달 강원지역 전체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료기기 등 효자 품목의 성장세에도 지난달 강원지역 전체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 수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인 의료기기가 역대 최대 누적 수출액을 달성했지만, 전선품목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의 수출은 2억1641만달러(약 2793억원)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1.0%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료기기와 화장품이 전체 수출 시장을 이끌었다. 의료용 전자기기는 러시아(7.9%), 미국(12.5%), 인도(16.2%) 등 주요 수출국에서 실적이 늘어 3698만달러(약 477억원)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0% 증가한 수치로,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 4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누적 수출액을 달성했다.

    의약품은 콩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로의 백신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2774만달러(약 358억원)로 83.8% 증가했다. 이어 면류(39.4%), 화장품(54.1%), 자동차부품(19.4%)의 증가세가 이어졌고, 시멘트(31.7%)와 합금철(42.4%)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강원지역의 지난달 수입은 3억3430만달러(약 4310억원)로 지난해 10월보다 51.8% 감소했다. 천연가스(68.9%)와 기타금속광물(38.9%) 등의 수입액이 지난해 10월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는 1억1789만 달러(1518억원) 적자를 냈다.

    박승혁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팀장은 “주요 수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있었지만 전선 품목의 출하가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은 약간 감소된 면이 있다”며 “10월 수입액이 전년동월과 비교해 절반가량 감소했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변동 등으로 전체적인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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