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사흘째⋯월요일 정상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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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 사흘째⋯월요일 정상화 될까

    정부 전산망 장애 사흘째 이어져
    주민센터 현장 점검 결과 양호해
    해킹 등 원인 파악 및 복구 점검

    • 입력 2023.11.19 10:13
    • 수정 2023.11.19 18:19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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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장애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장애 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정부 행정전산망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월요일인 20일 시스템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은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하고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앞서 18일에는 실제 민원 현장에서 문제가 재발하지 않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일 대비 사용자 접속량이 적었던 점을 고려해 시스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도 주민센터에서 행정전산망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18일 임시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도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장에 투입된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은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인 16일 정보관리원에서는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개선) 과정이 진행됐다. 이후 17일 오전 전산망 사용자 인증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무원들이 전산망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킹으로 인한 전산망 장애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해킹 정황이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출장 중 조기 귀국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오후 대책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날 정보관리원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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