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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온 오세훈 서울시장⋯“강원·서울 한 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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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온 오세훈 서울시장⋯“강원·서울 한 몸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 8일 춘천 방문
    강원자치도청·국힘 도당 찾아
    관광·인구·산업 등 교류 활성화 약속
    ″강원·서울 한 몸으로″ 협력 계획 밝혀

    • 입력 2023.11.09 00:01
    • 수정 2023.11.14 07:59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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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원특별자치도청을 찾아 서울과 강원의 지역소멸 위기 공동 대응과 지역균형발전 추진을 약속했다. 두 지역의 접근성을 이용한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서는 “선거용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서울시는 8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업무 협약’을 맺고 관광, 경제, 디자인, 특산물 직거래 등 6개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관광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및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국제행사 개최 상호 지원 △바이오·의료산업 혁신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 강화 △도시 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등이다.

    이와 함께 개최 70여일을 앞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교류하면서, 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엔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설치·운영한다. 또 양 지자체 간 특화된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 강점을 활용해 미래 4차 산업 도시로 함께 도약하자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을 찾아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을 찾아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이날 강원자치도와 서울시는 우호교류 1호 실천사업인 ‘골드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별도로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골드시티 사업은 소멸 위기의 지방 도시를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주거정책의 일환이다. 일자리, 주거, 여가 활동이 가능한 지방 도시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5060세대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주택연금과 연계해 생활비, 신규 주택을 공급한 뒤 기존 주택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신호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이날 업무협약에는 박상수 삼척시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이 함께 했다.

    골드시티는 우선 삼척시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춘천 등 도내 각 지역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골든시티 아파트는 5년 뒤쯤에야 완공될 예정”이라며 “그쯤에는 접근성도 좋아져서 서울 거주하는 자식들이 주말에 여가 즐기러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올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김 지사와 오 시장이 함께 자리를 옮겨 국민의힘 도당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한기호 의원(춘천을), 김진호 춘천시의장, 박정하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이 내년 총선 춘천갑 출마를 예고한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과 김혜란 도당 법률자문위원장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간담회에선 강원자치도와 서울시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와 특별시의 특별한 만남”이라며 “오 시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사업들을 오늘 우리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이에 오 시장은 “특별도와 특별시가 문화, 관광, 산업 등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한 몸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보자고 약속했다”며 “따뜻하게 환영해 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덧붙여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곳이다. 서울에서 은퇴한 인구가 강원도에 내려와 여생을 즐길 수도, 수도권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을 춘천 등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오늘 맺은 협약을 계기로 두 지역이 일심동체가 돼 협조와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한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서는 “선거용이 아니다”라며 “선거 후에도 계속 추진해야 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서울과 강원도는 한 몸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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