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상장기업 3분기 호실적⋯공매도 금지 효과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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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상장기업 3분기 호실적⋯공매도 금지 효과는 미미

    더존, 지난해比 영업이익 29.9% 증가
    바디텍메드, 매출 349억·영업이익 88억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휴젤, 6개월 내 과열 종목 지정 관심

    • 입력 2023.11.09 00:00
    • 수정 2023.11.09 11:26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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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상장기업들이 3분기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최근 공매도 거래 금지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앞으로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춘천의 대표기업 더존비즈온은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46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9.9% 늘었다.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504억원, 455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확장형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아마란스 10, 위하고 등 핵심사업이 실적 회복세를 이끌었다”며 “아마존 웹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기업인 바디텍메드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수치다. 2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4% 늘었다.

    특히 진단기기 신규설치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9995대를 넘어 3분기 누적 1만대를 초과,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3분기 누적 기준 주력 장비인 아피아스·아이크로마 계열 진단 장비는 7000여대가 판매됐다.

     

     휴젤과 바디텍메드 공장이 들어선 거두농공단지. (사진=MS투데이 DB)
     휴젤과 바디텍메드 공장이 들어선 거두농공단지. (사진=MS투데이 DB)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휴젤의 경우 공매도 금지 조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휴젤은 바이오 업종에서 공매도 상위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6개월 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내면 싸게 사서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데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에게 주가 하락의 주으로 지목돼 왔다. 이이런 이유로 공매도가 금지되면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오를 수 있을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탓에 공매도 금지조치가 내려진 뒤 투자자들 사이에서 휴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돌기도 했지만, 별 다른 변화는 없었다. 금지 3일차인 11일 장 마감 기준 주가는 14만1000원으로 전일보다 2.47% 올랐다.

    김정현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휴젤은 24년 실적 성장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톡신 승인과 경쟁사와의 ITC 분쟁이 결정되는 건곤일척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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