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춘천함’ 동해서 취역⋯“잠수함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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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춘천함’ 동해서 취역⋯“잠수함 킬러”

    해군 신형 호위함 ′춘천함′ 취역
    대잠작전 능력 보유한 2800t급 전투함
    지역 이름 사용한 8번째 함정

    • 입력 2023.10.28 00:01
    • 수정 2023.10.30 00:03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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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함’으로 이름을 딴 해군의 신형 호위함이 내년부터 동해 앞바다 수호에 나선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4일 인도 서명식을 열고 춘천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착공식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인도된 춘천함은 전력화 훈련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춘천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하는 사업인 ‘울산급 배치-II’의 마지막 함정이다.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의 2800t급 전투함으로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 작전 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해군 신형 호위함 춘천함과 승조원들. (사진=춘천시 제공)
    해군 신형 호위함 춘천함과 승조원들. (사진=춘천시 제공)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물속에서 방사되는 소음을 줄였다. 장거리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 등도 탑재해 잠수함 탐지와 공격이 가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강했다.

    해군은 특별시·광역시와 도, 도청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함명 제정 원칙을 고려해 8번함을 춘천함으로 명명했다. 1946년부터 1953년까지 운용된 상륙정 ‘춘천함’에 이어 두 번째로 ‘춘천’을 이름으로 사용하는 함정이다.

    초대함장을 맡은 천민기 중령은 “춘천함 승조원은 이전 춘천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함은 향후 전략화 훈련 등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뒤 내년부터 동해 NLL 수호 작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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