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육대학교를 다니다 자퇴한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정원 감소에 더해 최근 학부모 갑질 논란까지 겹치면서 초등교사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10개 교육대학교, 2개 초등교육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교대 중도 탈락 학생은 2018년 157명(0.9%)에서 지난해 486명(3.0%)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중도 탈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교대도 예외가 아니다. 본지가 대학알리미를 살펴봤더니 2020년에는 25명이 중도 이탈했지만, 2022년에는 52명으로 2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대학 중도 탈락 학생은 미등록과 미복학, 자퇴 모두를 포함한 수치다.
특히 신입생의 자퇴율이 높았다. 지난해 학교를 그만 둔 52명 중 33명(62.26%)이 신입생이었다. 전체 신입생 337명 중 9.79%로, 새내기 10명 중 1명은 스스로 학교를 떠난 셈이다.
서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각종 민원으로 인한 교권 침해 논란으로 교대생의 자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가장 잘하는 일은 자기 자식을 망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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