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배출하면 안 돼요” 명절 쓰레기 처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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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부터 배출하면 안 돼요” 명절 쓰레기 처리는 이렇게

    연휴 직전 생활 쓰레기 배출은 26일까지
    쓰레기 많은 명절, 버리는 방법 숙지해야
    과일 완충재, 육류 포장재는 재활용 불가
    젤 아이스팩, 포장용 보자기도 일반쓰레기

    • 입력 2023.09.26 00:01
    • 수정 2023.09.30 00:04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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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수거 업체도 휴무에 들어가면서, 생활 쓰레기 수거‧배출 일정이 변경된다. 시민들도 수거 일정을 맞춰 배출해야 한다.

    춘천시 자원순환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다음 달 2일에는 각 가정에서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면 안 된다. 야간에 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가 9월 28일부터 10월 1일, 10월 3일에 휴무하기 때문이다. 26일 화요일까지 정상적으로 배출하면 되고, 이후 10월 1일 월요일과 10월 3일 개천절에 배출 가능하다.

    추석 연휴에는 명절 음식 준비와 선물 세트 등으로 평소보다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만큼 배출 일정과 배출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명절 직후 춘천시 환경공원에 플라스틱 더미가 쌓여있다. (사진=MS투데이 DB)
    명절 직후 춘천시 환경공원에 플라스틱 더미가 쌓여있다. (사진=MS투데이 DB)

     

    차례음식을 만들 때 많이 쓰이는 식용유는 남은 기름을 싱크대에 그대로 버리면 수질 오염뿐 아니라 배관을 막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장 친환경적으로 폐식용유를 버리는 방법은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된 전용 수거통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문 수거 업체에서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설치한 25ℓ 용량의 수거통으로, 이를 통해 모인 폐식용유는 메탄올과 화학 반응을 통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디젤로 재탄생한다.

    가장 헷갈리는 재질은 플라스틱이다. PE, PP, PS, PVC, PET 등 구체적인 재질에도 차이가 있어 배출 전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또 내부 오염을 제거한 상태로 배출해야 재활용 효율이 높아진다. 배달 용기의 경우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섞어 뜨거운 물을 넣고 헹구면 손쉽게 양념 등을 제거할 수 있다. 투명 페트병은 외부 포장을 제거한 후 버린다.

    PE와 PP는 춘천시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내 일부 기관에서 별도로 모아 자원순환업체에 연계하고 있어, ㎏ 단위로 모아 전달하면 된다. 이 경우 봉사시간도 2시간 인정된다. PP에는 두부 용기, 빨대, 배달 용기, 약병, 음료 뚜껑 등이 포함되며 PE로 만든 대표적인 제품은 세제 용기, 생수병 뚜껑, 우유통 등이 해당한다.

     

    춘천시 환경공원 내 스티로폼 선별장에서 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환경공원 내 스티로폼 선별장에서 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명절 기간 배출량이 늘어나는 과일 완충재(EPP, EPE)나 고기 포장재(EPS) 등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보기에는 일반 스티로폼과 비슷하지만, 각각 재질이 다르고 배출량이 많지 않아 현재 춘천지역에서는 별도로 수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보냉 포장에 쓰이는 스티로폼 상자는 따로 수거가 이뤄져 분리 배출하면 된다.

    육류 포장에 동봉된 아이스팩도 성분에 따라 버리는 방법이 다르다. 최근에는 물만 넣은 아이스팩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경우 외부 비닐을 가위로 잘라 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겉 포장은 비닐류로 배출한다. 다만 고흡수성 수지가 들어있는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종이상자의 경우 오염되지 않았다면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 등을 모두 제거해 펼친 후 배출하고, 충격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일명 뽁뽁이(에어캡)는 이물질을 제거한 후 비닐류로 버려야 한다. 선물 포장에 많이 쓰이는 보자기는 섬유류이기 때문에 태우는 일반 쓰레기, 즉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통조림 세트 등이 담겨 있는 부직포 가방 역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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