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코로나19로 인한 1년 연기)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관심 종목인 축구·야구에서는 비디오판독(VAR)을 하지 않는다.
지난 1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대회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에서는 이번 대회 축구와 야구 종목에서 VAR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적은 없지만, 가장 최근 국제종합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는 두 종목 모두 VAR을 도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장 큰 규모의 축구 국제대회인 FIFA 월드컵과 야구 국제대회 WBC에서도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 내내 축구와 야구 종목 선수들은 의심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 내려져도 번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엄원상은 “대회 규정에 따라야 하며 해야 할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 거기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식 개막을 하루 앞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을 9:0으로 대승한 뒤 21일 2차전에서도 4:0으로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16강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다.
야구 대표팀은 23일 첫 소집 및 훈련을 시작으로 28일 항저우로 출발, 내달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