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어업인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가 강화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월 2회 주요 위판장의 수산물을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시행했으나 오염수가 방류되는 24일부터 매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도내 수산물위판장과 양식장 생산단계 수산물이며, 매일 시료를 구입해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항목은 세슘(Cs-134, Cs-137)과 요오드(I-131)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제2청사 글로벌본부,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3곳에서 검사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본부에서 방사능 분석장비 2종을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 내달부터 총 5대를 운영한다.
검사 결과는 도 홈페이지 등에서 즉시 공개된다. 기존 방식대로 세슘·요오드 검출량을 △안전 50Bq/kg 이하 △주의 50~100Bq/kg △위험 100Bq/kg 초과 등으로 나눠 신호등 형태로 보여줄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확대하고 촘촘한 방사능 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