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미리 대비하세요⋯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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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미리 대비하세요⋯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지하층·1층 영업장 무료 신청 오픈
    카카오톡·카카오페이 앱 통해 가입
    2층 영업·단독주택도 최대 91% 지원
    연간 5000원으로 최대 5000만원 보상

    • 입력 2023.08.12 00:02
    • 수정 2023.09.13 17:29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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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0일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에서 상인이 가게에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0일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에서 상인이 가게에 들어찬 물을 퍼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년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 A씨.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여파로 A씨가 임차한 상가 내부가 물에 잠겼다. A씨는 연간 풍수해보험료 약 1만원(지원금 제외 금액)을 낸 덕분에 보험금 950만원을 받아 금전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최근 기상 이변으로 집중호우와 폭우,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면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풍수해보험은 예기치 못한 풍수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험료의 일부를 국가·지자체에서 보조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0일부터 소상공인에게 풍수해보험료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 주소가 지하층이나 1층인 소상공인(전통시장 포함)이다.

     

    카카오페이는 중소벤처기업청·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풍수해보험료 지원비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지하·1층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중소벤처기업청·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풍수해보험료 지원비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지하·1층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카카오페이)

    앞서 카카오페이는 중기부·소상공인연합회와 맞손을 잡고 풍수해보험료 지원 취지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신청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 ‘전체’ 탭에 접속한 뒤 ‘보험’ 내 ‘풍수해보험’에서 가능하며, 기부금이 소진되면 마감된다.

    풍수해보험 가입 시 태풍·호우·홍수·강풍 등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입은 물리적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상가·공장 건물과 외벽, 지붕, 유리창 등의 파손을 비롯해 시설, 집기, 비품 기계, 재고상품 등도 보상 대상이다. 사업장 시설과 집기 비품 3000만원, 재고자산에 대해 2000만원 한도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사업장 주소가 2층 이상인 소상공인이나 소상공인이 아닌 단독주택 거주자도 일반가입을 통해 풍수해보험료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다. 춘천시는 풍수해보험 가입 독려를 위해 국비와 시·도비를 투입해 총보험료 가운데 최대 91%를 지원한다. 대상은 주택과 온실, 비닐하우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와 공장이다. 소유자는 물론 세입자도 가입할 수 있다.

    일반가입은 보험사(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를 통하면 된다. 단독주택과 소상공인의 자부담은 총보험료의 9% 수준이다. 예를 들어 80㎡(24평) 단독주택으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총보험료는 5만1000원이지만, 본인부담금은 연간 5000원 수준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11일 기준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는 5845건이다. 춘천에서도 매년 풍수해보험을 통해 수해 보상금을 받은 사례가 있다. 2020년 4건, 2021년 3건, 지난해 1건, 올해(7월 기준) 1건 등이다. 풍수해보험은 연중 가입이 가능하지만, 청약 개시 전 피해에 대해서는 소급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사전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석길 춘천시 재난안전담당관은 “시는 풍수해보험료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만큼 신규 가입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올해도 예산을 추가 확보해 시민들이 꾸준히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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