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암 투병 사실 고백⋯“3년 치료 끝에 완치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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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현, 암 투병 사실 고백⋯“3년 치료 끝에 완치 판정”

    “부모님께도 알린 지 얼마 안 돼”
    “완치하면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 입력 2023.08.10 09:43
    • 수정 2023.08.11 00:00
    • 기자명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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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윤도현이 첫 방사선 치료를 받던 날 완치하면 희망을 전하기 위해 찍어 놓은 사진. (사진=윤도현 소셜미디어 갈무리)
    가수 윤도현이 첫 방사선 치료를 받던 날 완치하면 희망을 전하기 위해 찍어 놓은 사진. (사진=윤도현 소셜미디어 갈무리)

    가수 윤도현이 그간 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윤도현은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 무렵 아마 꽤 더운 여름으로 기억한다.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됐다”고 적었다. “정말 많이 놀랐다. 받아들이고 정신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먹고 2주간 약물 치료를 했으나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결정 후 한달 좀 안 되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며 “이 과정은 2021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일들”이라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암이라는 것을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졌다”며 “세상 밖으로 암 투병 중인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게 더 걱정이어서 팬분들은 충격도 받으실 거 같고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태어나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고,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하고 치료 때문에 힘들어도 억지로 웃고 스케줄을 견뎌 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라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첫 방사선 치료 당시 찍었던 사진이라며 환자복을 입고 있는 본인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 첫날 혹시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기도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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