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택배사들이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맞아 광복절 연휴에 돌입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 등 주요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다. 일요일인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사흘간 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다.
12일에 접수한 택배는 16일 이후부터 배송되며,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다만 GS25와 CU 편의점 등 자체 배송 차량을 이용한 점포 간 편의점 ‘반값 택배’는 휴무 없이 수거와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 주요 택배사와 함께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다.
이와 함께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온라인 플랫폼과 택배사는 배송 차질을 사전 안내했다. 오는 11일과 12일 배송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만, 태풍 상황에 따라 집화 등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게 택배사 측 설명이다. 일부 오픈마켓 기반 플랫폼들은 조기 접수 마감을 고지하기도 했다.
G마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택배사별 일부 지역에서의 조기 배송 마감 또는 지연될 수 있으며, 도서 지역은 선박 결항으로 인해 대부분의 택배·화물배송이 중단되고 있다”며 “생물이나 급하게 필요한 상품 집화도 금지되니 주문 및 반품 시 참고하라”고 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