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여러 사람을 살해하려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공개 사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최원종의 범죄 사실과 증거 기록 등을 놓고 볼 때,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정한 신상 공개 요건에 모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취득한 자료 중 최원종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최원종의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무고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