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아지숲이 강원관광재단의 ‘눈여겨볼 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반려동물 산업과 연계한 지역 관광 및 소비 진작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관광재단은 ‘눈여겨볼 5월의 관광지’로 춘천 강아지숲과 삼척 장미공원을 선정했다. 남산면에 자리한 강아지숲은 올해 5월 ‘반려동물 친화 도시’ 브랜드를 활용한 축제를 열며 동물을 기르는 인구 사이 인기가 급증한 관광지다.
강원관광재단이 강원특별자치도 데이터산업과의 지원으로 KT AI‧빅데이터사업단,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 등과 공동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강아지숲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동월 대비 222%, 전월 대비 44% 각각 증가했다. 내비게이션에서 강아지숲을 검색한 횟수도 전년동월과 비교해 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지역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강아지숲에서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열리며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 수요가 유입된 결과다. 방문객 연령대로는 30대(23%), 20대(21%) 등 SNS 등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큰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았다.
강아지숲을 중심으로 한 유의미한 지역 관광 연계 효과도 나타났다. 차로 15분 거리인 ‘강촌 유원지’와 30분 거리의 ‘신북읍 막국수 거리’가 강아지숲 연계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 분석 결과, 강촌 구곡폭포와 신북읍 통나무집닭갈비 등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관광지와 식당을 이용한 관광객도 많았다.
춘천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지로 인기 있는 지역이다. 강원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강원 댕댕여지도’를 통해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관광지, 체험 시설, 숙소, 식당과 카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원 댕댕여지도에 따르면, 춘천에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식음료 가게만 43곳에 달한다.
원문규 강원관광재단 관광마케팅 실장은 “속속 재개되고 있는 축제가 관광객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관광객이 지속해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