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시민단체가 김진호 춘천시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29일 성명을 내고 나유경 춘천시의원이 일본 오염수 반대 피켓으로 징계위에 회부된 건과 관련, “춘천시의회의 독선과 폭력적 행태를 조장한 김진호 의장은 춘천시민에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의사를 표명한 나유경 의원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는 여야 진영을 떠나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민주주의 의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며 “민주주의 의회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개탄스러운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구시대적으로 시민의 눈과 귀를 막겠다는 다수당의 폭거에 경악한다”며 “이런 사태를 조장한 김진호 의장의 사과와 책임을 통감한 의장직 사퇴, 징계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춘천여성민우회도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춘천시민과 무관하지 않다”며 “시의회는 얼토당토않은 징계의 남발을 중단하고 시의원의 발언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의 대변인이자 입법기관인 의원도 다양한 의견 중 하나를 표현할 수 있다”며 “시의회 내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의장 직권으로 발언을 막는다면 직권 남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