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협정 70주년, “6·25전쟁 첫 승리 안긴 춘천대첩 기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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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협정 70주년, “6·25전쟁 첫 승리 안긴 춘천대첩 기념해야”

    춘천대첩 평화문화기념관 건립 범시민대회
    6.25전쟁 3대 대첩임에도 변변한 기념관 없어
    “평화 문화 정착 위해 역사적 의의 돌아봐야”

    • 입력 2023.06.30 00:01
    • 수정 2023.07.01 09:0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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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29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회를 가졌다. (사진=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29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회를 가졌다. (사진=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범시민대회가 29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범시민대회는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아 춘천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되돌아볼 건립관이 필요하다는 여론 확산과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진성균 6·25 참전유공자회 강원지부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 지난달 발족했다. 이들은 시민에 기념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 캠페인과 서명 운동을 펼쳐왔다. 

    춘천대첩은 6·25전쟁 당시 춘천시민과 국군 제6사단이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해 북한군의 작전 계획을 무산, 유엔군의 반격 계기를 만든 최초의 승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단체는 춘천대첩이 낙동강지구 전투,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방부가 지정한 6·25전쟁 3대 대첩임에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변변한 기념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범시민대회에서는 한광석 강원대 대학원 평화학과 교수는 ‘춘천대첩 평화 문화 기념관의 세계사적 의미와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기념관이 강원특별자치도 수부도시로서 춘천의 예술적 상징이 되고 세계평화를 위한 예술 공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평화에 대한 시민의 염원과 평화정신의 문화적 승화, 선양 의지를 고취해야 한다”며 “6·25전쟁 당시 춘천시민과 학생, 경찰, 군이 합심해 북한군을 물리친 희생정신과 애국혼을 선양하는 기념관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기념관을 평화 문화의 정착, 교육과 연구 기회 확대, 호국안보 체험의 장 등으로 활용해 춘천의 브랜드를 높이겠다”며 “호궁영웅의 정신을 이어받아 희생정신과 애국 혼으로 건립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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