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철도교통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핵심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춘천 연장이다.
강원자치도는 특별자치 시대 경제 발전을 이끌기 위해 수도권 연계 광역철도망과 순환철도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우선 철도 현안인 GTX-B 춘천 연장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입증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이 공동으로 벌인 사전타당성 결과, GTX-B 열차가 남양주 마석~춘천 구간을 하루 92회 운행하면 비용 편익비율(B/C)이 1.12인 것 조사됐다. 통상 B/C가 0.5를 넘으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있으며, 1.0 이상이면 경제성까지 높다는 의미다.
도는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는 지난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GTX-B 춘천 연장 사업을 정식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자치도 공약이자 김 지사 핵심 사업인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GTX-B 춘천 연장이 이뤄지면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인천 송도까지 9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용문에서 홍천까지 34.1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구축에도 나섰다. 도는 국토부에서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건의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망 3개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포천∼철원과 양구∼영월 고속도로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벌이고 있다. 낙후한 강원 남부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이라는 점을 내세워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김태헌 도 철도과장은 “강원자치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철도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