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속 인상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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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속 인상은 피했다

    한전, 3분기 연료조정요금 유지
    다른 전기요금 항목도 조정 없어
    여름철 냉방비 추가 부담 완화
    추가 요금 인상 논의 계속될 듯

    • 입력 2023.06.21 11:28
    • 수정 2023.06.22 08:12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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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분기 연속으로 올랐던 전기요금이 3분기에는 동결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1일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이 현재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요금은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1㎾h당 5원까지 부과할 수 있다. 현재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된 상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오는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새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정해야 하는 연료비조정요금과 달리 나머지 요금 항목은 조정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통상 비슷한 시기에 조정이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추가 인상은 없을 전망이다. 지난달 전기요금을 1㎾h당 8원 인상한 만큼 여름철을 앞두고 한 달 만에 요금을 다시 올릴 경우 사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요금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료 가격 상승분이 온전히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전기요금이 지난해부터 5번에 걸쳐 1㎾h당 모두 40.4원 오르는 등 상승률이 40%에 달하고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여 한전의 적자가 축소되는 추세라는 점도 요금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한전 적자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5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 한전 재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정부가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1㎾h당 51.6원으로 산정했음에도 아직 누적 요금 인상 폭이 1㎾h당 21.1원에 그쳐 추가 인상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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