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도내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 부총리를 만나 제2경춘국도 건설과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등 도내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 9조5000억원 확보를 목표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먼저 제2경춘국도 건설(남양주~가평~춘천 구간 33.6km·왕복 4차선) 사업에 물가 변동과 내년 본 공사 추진 등을 고려해 국비 50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제2경춘국도 사업은 총 1조2862억원을 투입,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총사업비 1050억원 투입 예정인 강원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에는 내년도 국비에 95억원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는 동해안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통과 협조를 구하고 내년도 국비에 12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 특색에 맞고 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신규 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하고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강원도민의 염원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며 “예타 통과와 국비 지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