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일(6월 11일) 하루 전 춘천에서 열리는 기념식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윤 대통령의 강원도 1호 공약이다.
도는 새롭게 출범하는 특별자치도를 경축하고 참여 분위기를 ‘붐업’하기 위한 사전 행사를 춘천 등 3개 권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6월 3일 강릉을 시작으로 7일 원주, 10일 춘천 순으로 열린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개된다.
앞서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11일 도의회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지금 도정 최대 현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 6월 10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행사에 참석할 것을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는 출범 선포식을 비롯해 성공기원 퍼포먼스, 가수 초청 음악회, 드론 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도는 특별자치도 기념식 관련 예산 12억5000만원을 추경안에 편성했다.
강릉에서는 특별자치도 출범식과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가 병행 개최된다.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1만2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이찬원, 다비치, 장윤정, 신유 등 유명 가수들이 축하 공연에 나선다.
기념식이 열리지 않는 나머지 시군에서는 출범을 축하하는 문화·예술·체육 행사를 마련했다.
또 특별자치도 출범일인 6월 11일을 ‘강원특별자치도민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 제정에도 나섰다.
특별자치도를 대표할 새로운 캐릭터도 출범일에 최종 공개된다.
신규 캐릭터는 ‘강원이’와 ‘특별이’로 잠정 정해졌다. 대한민국 상징 동물인 호랑이(강원이)와 강원특별자치도 상징 동물인 반달가슴곰(특별이)을 의인화했다. 강원도 상징물 조례 개정안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31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한다.
한편 강원도라는 명칭은 조선 태조 4년인 서기 1395년 음력 6월 13일 교주도와 강릉도를 합쳐 정해졌다. 도는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