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춘천을 방문해 춘천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철의 법조타운 상석 다툼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총장은 28일 춘천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지법-지검 상석 다툼론’을 일축했다. 그는 춘천 석사동 부지 동반이전 사업이 무산된 것에 대해 “검찰과 법원 간 상석 다툼은 사실이 아니다”며 “상석은 국민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로지 강원도민들과 춘천시민들의 편익에 도움이 되도록, 제대로 된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칙 아래 청사 이전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장은 “검찰 청사가 법원 청사보다 조금 낮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되겠냐”며 “상석이니 뭐니 하는 개념은 절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춘천지검처럼 오래된 청사가 여러 곳 있어 그중에서 신축 1순위, 2순위를 말할 순 없다”며 “춘천지검의 경우 막상 부지를 선정하고 보니 경사가 심해 안전과 예산 문제 등이 발생해서 지연됐을 뿐, 신속히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을 향한 지역사회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현 청사는 1974년 건립됐고 새 청사를 지으면 향후 50년간 지역민이 사용해야 한다”며 “본질적으로 지역민의 편익에 도움이 되는 위치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