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조성 본격화, 토지 보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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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신청사 조성 본격화, 토지 보상 초읽기

    내달 지장물 조사·보상계획 공고
    연내 보상협의회 구성·감정 평가
    2025년 3월 보상 마무리 목표
    2026년 착공·2028년 준공 예정

    • 입력 2023.04.29 00:01
    • 수정 2023.05.02 06:50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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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고은리 강원도 신청사 건립을 위한 보상 작업과 행정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강원도는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대 신청사 이전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토지 보상을 위한 절차에 나선다.

    먼저 내달부터 토지 등 지장물 조사를 거친 뒤 보상계획을 공고한다. 이어 이르면 6월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토지수용 절차를 진행한다. 보상협의회는 토지 소유주·춘천시 부시장 등 8~16명으로 꾸려진다.

    이후 연말까지 토지 감정평가사를 선정하고 정밀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보상금을 산정한다. 구체적인 보상금 틀이 나오면 내년 초부터 소유주들과 협의해 2025년 3월까지 보상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 소유주 84.0%는 춘천시민, 4.5%는 강원도민(춘천시민 제외), 11.5%는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토지 보상 작업과 함께 행정 절차도 병행한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타당성 조사 마쳐 신청사 건립 규모와 사업비 등 세부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하고 기본 실시설계 등 인허가 과정을 밟는다. 신청사는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강원도가 확정한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원 신청사·행정복합타운 조성 예정지. 도는 최근 신청사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픽=MS투데이 DB)
    강원도가 확정한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원 신청사·행정복합타운 조성 예정지. 도는 최근 신청사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픽=MS투데이 DB)

    앞서 도시관리계획 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공공청사 10만758㎡, 진입도로 2만9632㎡, 광장 7854㎡ 등 총 13만8244㎡다.

    신청사 건립 추산액은 3089억원이다. 토지매입비·진입도로 건설 비용은 76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단 이는 최소 비용으로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총사업비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청사를 품은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개발은 강원도개발공사·춘천도시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사 이전 사업과 병행한다.

    도에서 직접 사업을 도맡는 신청사와 달리 행정복합타운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와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져야 토지 보상 협의에 나설 수 있다. 사업 인정은 최소 2년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고은리 일대 118만㎡는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돼있다.

    행정복합타운 교통망 핵심으로 꼽히는 정족리~만천리 국도 대체 우회도로 신설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청사·행정복합타운 준공과 우회도로 건설 시기를 맞추려면 정부 국도건설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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